Top 9 ICT Trends in 2020

2020. 4. 3. 06:03Trends/Information & Communication

2020년 ICT 9대 트렌드 전망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는 ICT 이슈와 9대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담은 IT & Future Strategy 보고서로 공개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보고서를 요약하여 NIA에서 선정한 정보통신기술의 9대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로 경제, 기술, 사회 측면에서 새로운 해법과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생산 둔화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기술 관점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며 새로운 기술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정치적으로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정치계의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역동적인 1년이 될것으로 판단되어 NIA에서는 '2020 ICT 트렌드'를 전망하게 되었다. 트렌드 전망의 방법은 경제, 산업, 정책, 세계 동향, 기술 등 다양한 환경의 변인과 더불어 MIT, 포브스, 가트너, IITP 등의 기관에서 선정한 미래의 유망기술을 종합하여 복합적으로 검토·고려하여 9대 ICT 기반 트렌드를 도출하였다고 한다.

 

1) 새로운 10년, 'AI 시대의 서막' (The opening of the AI era)
2) 본격적인 상용화로 '산업 성장을 견인할 5G, 자율주행차'
3) 경제·산업 분야에서 '신뢰 기술로 떠오르는 블록체인'
4) 가상(假想)의 반격 : '인싸가 된 가상 세계'
5) '개인 로봇의 부상' (PR의 시대 : Personal Robot)
6) 미래 산업을 위해 '불필요한 적기조례(Red Flag Act)를 거둘 타이밍'
7) 진짜 같은 가짜 '페이크데믹스(Fake-demics; 가짜 뉴스 전염병)의 확산 경계'
8) 급격한 기술 혁신, '불안한 기술 위험(Tech Risk)'
9) 고령화에 따른 '맞춤의료 기술 수요의 급성장'

 

 

새로운 10년, 'AI 시대의 서막' (The opening of the AI era)

 

AI 시대의 진입 - NIA

 199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은 10년 주기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왔다. PC시대('90년대)에서 인터넷시대('00년대)로 이어서 모바일시대('10년대)로 변화하였다. 기하급수적인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며 2020년대는 인공지능 시대로 도래하였다. 인공지능은 전반적인 산업 영역에 파급되며 경쟁구조의 전면적 변화로 작용하며, 그 자체가 물리적 자본이며, 단순한 생산성 증대 요소를 넘어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1위의 회계 감사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는 2030년에 전 세계 GDP는 114조 달러로 추정되며, AI를 활용한다면 최대 14%(약 15.7조 달러)가 더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 본격적인 상용화로 '산업 성장을 견인할 5G, 자율주행차'

 

모바일 가입 건수(십억) - 에릭슨

 

 한국, 미국, 중국은 지난해 5G 상용화 후 적극적인 서비스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일본 역시 2020년 상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5G 상용화 확산과 급속한 시장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에릭슨은 세계 5G 가입건수는 2025년에 26억 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가트너에서는 2020년 5G 인프라 매출이 약 42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9대 공공서비스 - 관계부처 합동(2019.10),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기업 현대차,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의 관여 없이 시스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 기술의 차량을 상용화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며,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IHS는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2021년 5만 1천대에서 2040년에는 3천3백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하여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고장 시 긴급대응, 자율주행 순찰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추진하여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 경제·산업 분야에서 '신뢰 기술로 떠오르는 블록체인'

 

전 세계 블록체인 기술 시장 규모 - Statista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지불과 거래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금융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로 블록체인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a는 전 세계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규모가 2018년 12억 달러에서 2023년 233억 달러로 연평균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 외에도 보험업계, 공유 서비스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였다. 국내 ICT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사례로는 삼성 SDS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인 「Nexledger」, LG CNS의 프라이빗 플랫폼 「Monachain」, 카카오의 퍼블릭 플랫폼 「Klaytn」 등이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금융거래,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 2.0이라고도 한다.
- 위키백과 「스마트 계약」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가상화폐로의 기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디지털 가상화폐 사업인 「리브라 프로젝트」, 중국 중앙은행의 법정 디지털 통화(CBDC) 발행 추진, 프랑스은행의 CDBC 프로젝트 시작 선언, 한국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 가상(假想)의 반격 : '인싸가 된 가상 세계'

 

의료 분야 혼합현실(MR) 서비스 - Microsoft 

 

 3G의 영상통화, 4G의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OTT) 대중화처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의 판도를 바꾸는 큰 영향력을 끼친다. 5G 시대에는 가상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게임, 교육, 의료, 전자상거래 등 폭넓은 분야의 실감형 콘텐츠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품질 확인

 

실감 콘텐츠는 디지털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며 산업, 미디어 등으로 확장되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은 개인 소비자(Consumer) 부문에서, 증강현실은 산업에서의 상업적(Commercial)인 부분에서 활용이 더 클 것이다.

 

 

'개인 로봇의 부상' (PR의 시대 : Personal Robot)

 

 로봇은 PC, 스마트폰 이후에 개인용 차세대 디바이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기기이다. AI스피커, AI가전 등 생활 속에 더해진 지능형 기기들이 커뮤니케이션 기능, 움직임이 더해진 개인 로봇 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 IFR에서는 개인 및 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시장규모는 2019년 46억 달러에서 2022년 1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 서비스 로봇(예시) - NIA

 

 가족, 친구와 같은 존재의 반려 의미를 가진 「컴패니언 로봇(Companion Robot)」이라는 용어로 개인 로봇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 인구 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미래 산업을 위해 '불필요한 적기 조례(Red Flag Act)를 거둘 타이밍'

 

 2019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세계혁신지수(GII)는 11위로 중상위권이지만, 규제환경지수는 45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해,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가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별 자율주행차 준비지수에서도 기술과 혁신, 기반설비에서는 중상위권이지만, 정책과 입법 그리고 소비자 수용성은 하위권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글로벌 미래 성장 산업 경쟁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의성 있는 규제 혁신과 더불어 기술 혁신을 위한 선진적인 법률, 가이드라인 등의 법제도 기반 연구가 중요하다.

 

 

○ 진짜 같은 가짜 '페이크데믹스(Fake-demics)의 확산 경계'

 

미국에서 가장 큰 사회문제 - Pew Research Center

 

 2020년은 한국의 총선, 미국의 대선을 비롯해 영국 지방선거, 프랑스 지방의회 총선거 등 주요국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철과 맞물려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가짜 뉴스(Made-up news/info :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뉴스)가 테러리즘이나 인종차별보다 더 큰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다. 가짜 뉴스는 사회 안보와 정부의 신뢰에 대한 매우 큰 위험요소로 작용이 가능하며, 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신원 도용, 개인 디지털 정보를 조작한 가짜 메시지 작성에 의하여 개인의 위험 또한 커질 수 있다.

 

 

○ 급격한 기술 혁신, '불안한 기술 위험(Tech Risk)'

 

 초연결, 초지능 사회가 올수록 부작용의 파급력 또한 커질 수 있다. 자율주행차, 홈 IoT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거의 모든 것은 사이버 침해사고와 해킹 등의 외부적인 공격 취약점이 해결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포브스는 2020년 가장 위협적인 7가지 기술의 부작용을 경고하였다.

 

1) 드론 군단 : 미국/중국 군부대에서는 무인 항공기를 군사작전에 사용하기 위해 시험 중이다. 긍정적인 기능도 있는 반면 대량 살상 무기를 장착한 드론은 매우 위협적이다.

2) 스마트홈 기기 감시 :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가 사용자 습관 행동 정보를 추적이 가능하다. AI 스피커 에코는 가족 간 대화 내용을 수집하고, 구글맵은 개인의 이동 정보 취득 등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이다.

3) 얼굴인식 : 유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하지만 악용의 소지가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국민 감시용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러시아도 위험인물을 스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4) AI를 이용한 복제 : 딥 페이크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같은 가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개인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SNS가 보편화되면서 일반인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5) 랜섬웨어, 스피어 피싱 : 컴퓨터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고 금전적 요구를 강요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AI는 이러한 범죄행위에 효율성을 더해주는 추세이고, 이메일을 이용해 특정 개인이나 기관을 공격하는 스피어 피싱 또한 위험하다.

6) 스마트 더스트 : 먼지처럼 뿌려놓으면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온도 빛 진동, 물질 성분까지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이다. 건강, 군사적 용도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첨단기술이지만 사생활을 염탐하고 침범하는 가능성이 우려된다.

7) 가짜 뉴스 로봇 : 인간이 작성한 것보다 더 사실적 묘사를 구사하는 「GROVER」와 같이 AI기반 가짜뉴스 작성 플랫폼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 고령화에 따른 '맞춤의료 기술 수요의 급성장'

 

노인 의료비 증가 추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령층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서비스의 양적, 질적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50년 국민의 35.8%가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을 가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이다.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개인과 사회의 의료비 지출이 증가될 것이며, 따라서 의료비 절감,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해 예방 중심의 맞춤형 의료 발전이 필요하다. 의료에 인공지능을 접목했을 때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법 제시, 헬스케어의 난제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생각정리

 

 4차 산업혁명의 중추 기술인 IT·통신 기술을 전공한 공학도인만큼, ICT 기술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관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시간이 날 때, 기술이 정말 참신하게 적용되었다고 느끼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다루어봐야겠다. 오늘 요약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꼽은 2020년 ICT 9대 트렌드는 개인적으로 정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규제가 혁신에 발목을 잡는 사례를 정말 많이 접해왔는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을 위한 법과 제도에 대해 연구되어 적용이 되었으면 한다. 매 년, 새해를 맞이할때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칼럼과 레포트에 대해 반드시 찾아보고는 하는데, 평시보다 연구원이 많은 남극과학기지의 하계 기간에는 인터넷 사정이 열악한 관계로 이제서야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해보았다.

 

 

○ 참고자료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 한국정보화진흥원(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