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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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K텔레콤 쥬니어 정기채용 서류전형 후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남극에 올 때는 이상과 현실의 대립에서 이상이 앞섰기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남극의 생활에 적응할 무렵 자격증 취득이나 공모전과 같이 스스로의 발전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아마 생활이 안정되고 익숙해지며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이론에 따른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가 샘솟기 시작했나 보다. 그러던 중 SK텔레콤이 Covid-19의 확산에 따라 채용 과정을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 SK텔레콤은 내가 유일하게 가고 싶은 사기업이기도 했고, 올해 공채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인 부분도 시기적으로 딱 맞기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다. 4월 중순부터 기술 관련 포스팅은 하나도 없는데, 이를 준비하기 위..
2020.05.20 -
오랜만의 필드 활동 - 남극 킹조지섬(KING GEORGE ISLAND)
한동안 너무 바빠서 거의 한 달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5월 7일과 8일 양일간 아주 오랜만에 필드 활동을 다녀왔다. 7일에는 기지 건너편에 있는 위버반도에 연구 샘플 채집 지원을, 8일에는 바톤반도 나비봉에 있는 무선 중계기를 점검하러 다녀왔다. 사진은 남극 킹조지섬의 지도 중 일부이다. 세종과학기지는 바톤반도에 위치해 있고, 바톤반도에서 마리안 소만 건너편에 위치한 반도가 위버반도이다. 위버반도를 가기 위해서는 해상으로 이동을 하여야 한다. 육상으로도 연결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마리안 소만 빙벽과 빙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관계로 통로로 이용할 수 없다. 나비봉은 같은 반도내에 있고 빙하가 아닌 땅이 노출된 지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 ..
2020.05.11